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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태풍 몰려온다' 정부, 농업시설 점검…피해 예방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2 17:56

수정 2022.06.22 17:56

재해대책 상황실 24시간 가동…재난금 신속 지원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여름철 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여름철 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여름철 기상 재해로 인한 농산물 피해 예방과 긴급 복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황근 장관 주재로 장마,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유관기관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대기 불안정과 평균 수온 상승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한 세력의 태풍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태풍 내습 등 본격적인 재해 발생 전까지 모든 관계기관의 응급복구 장비 점검과 기반시설 점검, 비상연락망 정비 등 기관별 재해 대비 태세를 점검·보완했다.

오는 10월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와 함께 기관 간 공조 체계 유지, 피해 발생 시 신속 응급복구 등 재해대응태세도 갖췄다.



특히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농식품부 산하 재해대응기관은 수리·원예·축산시설, 가축매몰지, 산사태, 태양광 등 각 소관 분야별 취약시설을 특별점검하고 일부 미흡한 시설은 보완 중이다.

위험등급 저수지 553곳을 점검한 결과 균열·누수·변형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방자재 확보는 물론 배수장 1303곳 배수펌프와 비상발전기도 정상 가동하고, 배수로 2153㎞ 역시 정비상황이 양호했다.

원예시설은 시설하우스 7207곳 중 98%가 배수로 정비를 완료했고, 130곳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수원 7125곳도 대부분 지주시설, 배수로, 방풍망 정비가 양호했지만 81곳(2%)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점검 중이다.

축산시설은 폭염 취약시설 1868곳의 배수로, 소독 상태, 냉방설비 등 점검결과 배수로 제초불량 등 미비사항 42건에 대해 개선했다.

이와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4043곳도 현장 조치를 완료했다. 산지 태양광 2819곳 중 미흡한 81곳에 대해서는 보완 시공하고, 50곳은 조치 중이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공조 유지, 피해 시 신속 복구 등 본격적인 대응 태세를 갖춘다.


기상청, 농촌진흥청, 국방부, 농협중앙회, 농어촌공사, 각 도 농업기술원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긴급 복구는 물론 피해농가에 대한 재난지원금과 경영자금도 신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황근 장관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며 "일부 보완할 점이 파악된 분야는 다시 꼼꼼하게 점검해 집중호우, 태풍 내습 전에 모든 대비를 끝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