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2주년 fn·현대경제硏 설문
전문가 60% "연내 스태그플레이션"
정부 '민간주도 성장' 정책 기대감
30%는 "급격한 금리인상 자제해야"
전문가 60% "연내 스태그플레이션"
정부 '민간주도 성장' 정책 기대감
30%는 "급격한 금리인상 자제해야"
올해로 창간 22주년을 맞은 파이낸셜뉴스는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주요 기업 등 산업계와 금융, 증권, 부동산 등 각계 전문가 123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2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경제 전반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처방으로 금리인상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인플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한은의 금리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64.8%였다. 과도한 가계부채, 급격한 인상에 따른 경기급랭 등을 이유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31.1%나 나왔다.
최근 미국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이란 이름을 붙일 정도로 0.75%p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한은도 잇따라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조사 시점 당시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39.2%가 전망했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기업활력 제고, 시장역동성 강화'라는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높았다. 윤 정부에서 기업경영환경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70.8%였다. '대폭 개선'도 23.3%여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압도했다. 새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주길 바라는 규제 및 제도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이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민간, 시장, 기업을 우선에 둔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경제활력을 높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법인세 인하 등은 법 개정이 필요해 정부·여당이 국회 문턱을 빠르게 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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