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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학 대부' 故 조순…정운찬·김중수 등 '조순학파' 양성

뉴스1

입력 2022.06.23 10:14

수정 2022.06.23 10:58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고인은 노환으로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중 이날 새벽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며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강릉 선영이다. (서울시 제공) 2022.6.23/뉴스1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고인은 노환으로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중 이날 새벽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며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강릉 선영이다. (서울시 제공) 2022.6.23/뉴스1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23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순 전 경제부총리는 한국 경제학 1세대 대표주자다.

강원 강릉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대 미국 유학파로 체계적 경제학을 한국에 들여왔고, 1968년부터 20년간 모교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무역연구소 소장과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등을 거친 뒤 1988년 노태우정부 들어 경제기획원 장관 겸 부총리로 임명됐다.

1992~1993년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으나 중앙은행 독립성 문제를 두고 정부와 갈등하다 사표를 냈다. 김영삼정부 때인 1995년엔 제30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됐다.



제15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로 있었다.

고인은 한국 경제학의 대부로 불린다. '조순학파'를 형성할 정도로 훌륭한 제자를 많이 키워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1974년 케인스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교과서인 '경제학원론'을 펴냈다.

이 책은 개정판에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전성인 홍익대 교수, 김영식 서울대 교수 등이 차례로 공동저자로 참여하며 40년이 지난 지금도 경제학의 대표적 교과서로 읽힌다.


김중수 전 한은 총재, 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 김승진 한국외대 교수,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 좌승희 박정희학술원 원장,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박원암 전 홍익대 교수 등 기라성 같은 경제학자들도 '조순학파' 계보를 형성한 제자들이다.

유족으로 강원랜드 대표를 지낸 지송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고, 25일 발인 뒤 선영인 강릉 구정면 학산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