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이복현 금감원장 "환율 1300원 돌파, 단기 외환 유동성 동향 주시"

뉴스1

입력 2022.06.23 11:44

수정 2022.06.23 11:4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금감원장-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금감원장-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한유주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돌파하며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리인상과 환율 급등에 따른 단기 외환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리스크(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이 원장은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장중 1300원대를 돌파한 달러·원 환율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 수급 여건 악화로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취약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외화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금리인상 충격으로 금융회사의 신용손실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환율과 관련한) 외화 유동성 리스크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유관기관·전문가들의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고 금융당국 내에서도 이를 위해 스트레스테스트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외환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차명투자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선 "개별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검사를 진행한 것은 맞고 법과 원칙에 따라 기준에 맞는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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