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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원대 환율 일시적이지 않을 것...'뉴노멀' 될 수도"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제공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1300원대의 원·달러 환율이 결코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를 통해 "현재의 매크로 상황들과 그 전망 하에서는 1300원대의 환율이 결코 일시적으로 머물다가 내려갈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 연구원은 이전에 1300원대였던 지난 2009년과 비교하며 "가장 다른 점은 달러 인덱스의 레벨"이라고 말했다. 2009년 당시 80대 중반이던 달러 인덱스가 지금은 100대 중반이다. 달러의 가치가 약 25%가 상승한 것이다.

그는 "달러화 대비 원화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1300원이 비이성적인 수준도 아닌 것 같다"라며 "1300원이 뉴 노멀(새로운 기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엔화와 유로 등과 비교했을 때의 고달러,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고위험, 전 분야에서 일어나는 인플레이션과 고유가의 조합이 현재 환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와 '유가' 측면에서 향후 전망을 내놨다.

안 연구원은 "러시아 전쟁이 종료되거나 대러 제재가 풀리는 경우, 일본의 긴축 전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후퇴 조짐이 있기 전에는 달러 강세가 지속 전망"이라며 "러시아 전쟁이 종료돼 유럽발 에너지 위기가 해소되거나, 사우디가 증산에 협조해서 공급망 이슈가 완화되기 전에는 유가 강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달러와 유가 측면에서 새로운 변곡점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