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애향운동본부는 23일 새 정부 국가균형발전 전략 관련 광역경제권을 ‘5극3특’ 체제로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5개 메가시티와 2개 특별자치도의 이른바 ‘5극2특’ 광역경제권 구상은 불균형 전략”이라며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를 포함한 ‘5극3특’ 경제권을 정부 안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 전 인수위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5극2특’ 광역경제권을 거론했다. 이를 두고 전북지역에서는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구상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5극2특’ 광역경제권 구상은 전국을 수도권·충청권·대경권·동남권·호남권 등 5개 메가시티와 제주·강원 등 2개 특별자치도로 분류해 수도권 1극 체제를 다극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전북은 광주·전남과 함께 호남권으로 묶여 또다시 광주·전남권에 예속되는 등 전북 몫 찾기가 배제될 우려가 있다.
애향운동본부는 “과거 7개 권역으로 재편한 이명박 정부 때에도 전북은 호남권에 묶여 인사, 예산, 정책 등 여러 면에서 차별과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이를 개선하라는 도민여론에 따라 대선과 총선 때 ‘전북 자존심 찾기’가 화두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구나 ‘5극2특’ 경제권 구상이 국가 정책으로 확정되면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구상은 실현할 수 없게 된다”며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이 같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은 결국 부익부 빈익빈의 불균형 전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5극3특’ 체제의 경제권으로 재편해 전북의 독자권역을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