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 스페인서 박순애·김승희 임명할까…"29일까지 재송부 요청"

뉴스1

입력 2022.06.23 16:39

수정 2022.06.23 16:39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경찰의 치안감 인사 정정 사태와 관련해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어이없는 과오"라며 강도높게 질책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경찰의 치안감 인사 정정 사태와 관련해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어이없는 과오"라며 강도높게 질책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오는 29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고 20일이 경과해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정부로 이송되지 않으면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기한 내에 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다음날부터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30일부터 세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윤 대통령이 세 후보자를 임명하면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하는 사례가 추가된다.

당초 세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제출 기한은 지난 20일까지였지만, 여야가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이루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했다.

세 후보자에 대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다소 시간을 두고 판단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다른 국무위원들 (임명)은 원구성이 될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려고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승희·박순애 후보자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할 가능성이 있나'란 질문에 "가정적인 것을 답하긴 어렵다"면서도 "일단 상당 기간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29일과 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하기 때문에 귀국한 뒤 두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승겸 함참의장 후보자의 경우 스페인에서 인사안을 재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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