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女 운전자 아님, 건드리지 마"…차량 뒷유리에 3종 경고문

뉴스1

입력 2022.06.24 11:17

수정 2022.06.24 14:45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경기도 수원에서 포착된 레이 차량에 붙은 경고 스티커가 누리꾼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싸움 잘 하냐고 묻는 레이 차주'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차량 뒷유리에는 여러 종류의 경고 문구가 붙어 있었다. 글씨체부터 어투까지 모두 달랐고, 유리 양쪽 끝과 가운데에 부착돼 있었다.

먼저 왼쪽 윗부분에는 "하이빔 쏘거나 경적 울릴 시 마음의 준비 하라"라며 "여성 운전자 아니다. 후회할 짓 하지 마라"라고 경고성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가운데에는 "마. 개XX야. 싸움 잘 하나. 양보해라 인마. 뭐가 그리 급한데? 그러다 죽는다"라며 사투리를 사용한 협박성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윗부분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운전 원래 이렇게 합니다.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꾸며져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맞춤법도 다 틀렸다", "저렇게 혓바닥 긴 사람 치고 싸움 잘하는 사람 못 봤다", "차주 본인 XX이라고 길게도 써놨다", "스티커 보니까 양보해주기 싫다", "어떤 운전자인지 궁금하다" 등 차주를 조롱했다.

한편 이러한 스티커는 차량 외에도 오토바이 배달통에서 종종 포착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헬멧(안전모)을 착용하지 않은 한 배달기사가 배달통에 '면허 없음. (아니)꼬우면 신고하든가. 3층 이상 배달 안 감'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도로를 활보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