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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정, 울진·삼척 산불피해지 복원위해 정밀조사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4 14:09

수정 2022.06.24 14:09

피해실태 확인 및 GIS 분석통한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공간적 특성 분석
경북 울진군 응봉산 능선부의 산불피해지.
경북 울진군 응봉산 능선부의 산불피해지.
[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보전가치가 높은 울진·삼척 보호구역 산불피해지에 대한 체계적 산림생태복원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정밀 조사를 27~28일 이틀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3월에 발생한 울진·삼척지역은 이번 산불로 인해 총 1만6302㏊에 이르는 산림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산양서식지, 덕구군립공원이 포함되는 보호구역은 약 4743㏊(29%)에 이른다.

한수정은 울진·삼척 보호구역 산불피해지의 산림생태복원을 위해 산림청의 의뢰를 받아 '울진·삼척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전략 수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킥 오프(kick-off)' 현장토론회를 시작으로, 산림청의 의뢰를 받아 추진 중이다.

한수정이 총괄하고, 공간분석, 피해실태, 동·식물조사, 인문사회, 기본 설계 등 분야별로 한국산지보전협회,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경북대학교, 한국산림기술사협회 산림기술연구소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민·관·학 공동조사단이 과업을 수행 중이다.

보전가치가 높은 이들 보호구역의 산림생태복원을 위해 위성영상 및 드론을 활용한 정사영상을 기반으로 정규탄화지수(NBR) 분석 등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피해지의 피해실태(피해 심, 중, 경)를 확인하고, 이와 동시에 GIS 분석을 실시해 보호구역 산불피해지의 공간적 특성 분석을 수행 중이다.
공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피해실태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며,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자연회복력을 평가해 산불피해지 건강성 회복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보호구역 산불피해지의 산림생태복원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함께 공유하고, 토양, 식생, 동·식물자원 등 다양한 산림생태 분야를 조사해 산림피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한다. 특히 산불피해지 복원에 관심있는 일반인도 참여 가능한 공개 조사회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수정 산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산불피해지의 피해실태조사 적기는 6월 말 이후로, 산불피해 산림의 자연복원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 지표인 움싹(맹아)과 식물 개엽의 관찰이 쉬운 시기다. 이번 조사에서 피해 정도, 임분, 지형 등의 생육 특성을 종합 고려해 광범위한 조사면적에 대한 객관화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보전가치가 높은 보호구역 산불피해지의 정밀조사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및 복구 대책을 앞장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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