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리 인상에도 은행주 약세...왜

뉴시스

입력 2022.06.24 14:28

수정 2022.06.24 14:28

기사내용 요약
최근 증시, 기존 흐름과 다른 모습 보여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하락세 등
EPS 리비전, 기관 수급 등 통해 선별 가능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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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최근 미국 금리인상 등 각종 악재성 이슈로 인해 국내 증시가 크게 무너졌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실속 있는 주식들을 고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적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좋은 주식들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신한금융투자는 27일 최근 국내 증시는 기존의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어닝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은 기업 등은 일반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는데, 최근엔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실적발표 당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3% 떨어진 6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당시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예고, D램 성장세 악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전통적 저변동성 업종인 은행마저도 수급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금리 인상 시기임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테면 KB금융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난 22일에는 4%가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약세장이 오히려 중장기적인 누적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을 담을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확률과 EPS 리비전(조정), 기관 수급을 통해 알짜 종목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으면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EPS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 정보 우위에 있는 기관의 수급 Net Flow(순 흐름)가 플러스인 종목은 뭔가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높은 알파를 제공해준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기준을 통해 중장기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저렴한 종목으로 파라다이스, S-OIL, SK이노베이션, 포스코인터내셔널, 오리온, 신한지주, 에코프로비엠, 비에이치, 신세계인터내셔널, 에스엘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증시 전반이 오름세인 이날을 제외하고 대체로 수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경우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비에이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신한지주는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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