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국힘, 밥상물가 점검.."배추·돼지고기 등 비축량 방출 정부에 촉구"

與 물가특위, 가락시장 현장 방문
"14개 품목 가격동향 매주 점검하자"
할인쿠폰 예산·농식품 바우처 사업 확대 검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무·배추·돼지고기·소고기·고추·마늘·양파 등 14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매주 점검해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한편, 해당 품목의 비축 물량을 확보해 적기에 방출하는 안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정책위 산하 물가 및 민생안전특위(물가특위)는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유통 과정을 살핀 뒤 농식품부, 상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류성걸 물가특위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무·배추·돼지고기 등 14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해 매주 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비축 물량을 확보해 적기에 방출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현재 농축산물 구매시 20~30% 할인하는 할인쿠폰 사업이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 경감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또한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국산 농산물 소비 기반 구축을 위해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을 확대·지속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면세농산물을 사용하는 음식점과 제조업 등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입공제 제도'의 공제율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는 금융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류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다. 그중 밥상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비상등이 켜져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국식량우선주의로 국제 농수산물 가격은 급등하고 국내외적으로 가뭄 등으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이 상승해서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류 위원장은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로 전달 대비 0.5% 상승했는데, 농림수산물은 1.5% 올라 전년 동기 대비 많이 상승해 우리 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특위가 활동을 강화하고 현장 방문이 필요하다면 더 많은 분야와 장소를 방문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 많은 의견을 들어 실제적으로 효과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위 소속인 정운천 의원은 농어촌 인력 문제를 지적하며 "농식품부의 외국인 노동자 수급 조정도 중요한 과제다. 장기적으로 생산 인력 문제가 해소돼야 농산물 가격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농림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강조해 밥상물가를 잡아줘야 금리인상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이 편안하게 고비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최승재 의원은 "정부가 고강도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휘발유나 경유 가격 상승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고, "농수산물 판매 현장에서 매점매석이나 불공정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분도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의원은 "1000조원에 육박한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대응도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고 정부의 금융 지원은 9월이나 돼야 나오는데 취약차주 비중이 높고 담보 대출 비중이 낮은 것들은 부실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물가특위에서 이와 관련한 선제적 대책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