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정필 박은비 기자 = 다음 달 신용대출의 연소득 제한이 일몰되면서 은행과 보험사들이 한도 복원에 들어간다.
25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연 소득 범위 내로 제한했던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2.7배까지 확대한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0~100%에서 30~270%로 변경한다. 최고 대출 한도는 2억5000만원이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소호대출) 한도는 기존 10~100%에서 30~305%로 늘어난다. 최고 대출 한도는 1억6000만원이다.
KB국민은행은 연소득 제한이 일몰되면 최대 가중치 200% 이내로 변경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신용등급과 소득수준에 따라 최대 연봉의 2배까지 신용대출을 늘릴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세부 한도에 대해 협의 중이다. 직장인 연봉의 1.5∼2배로 신용대출을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대 연소득 200% 한도 내로 확대한다.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과 우리주거래 직장인대출 한도는 기존 100%에서 120~150%로 늘린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을 비롯한 보험회사들도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연소득 이내 한도 제한 규제를 풀기로 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면서 강화된 기준을 되돌리는 것으로 모든 금융권 공통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신용대출 한도 연소득 100% 범위 내 제한 폐지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행정지도한 내용으로 연장하지 않으면 이달 말로 종료된다.
금융위는 또 소득 수준을 넘는 과도한 대출은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로 일원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DSR 3단계가 시행되기 때문에 총 대출액이 1억원을 넘는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 40% 초과 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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