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北과 접경 中단둥시, 두달만에 봉쇄 부분 해제

뉴시스

입력 2022.06.24 15:48

수정 2022.06.24 15:48

기사내용 요약
4월25일 봉쇄 시행 두달 만에 봉쇄 완화
도시서 나가는 것 제한 등 조치 시행
【단둥=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 5일 오후 단둥시 관전현에서 바라본 '청성교'(단교) 북한 초소에서 북한군인이 여유롭게 보초를 서고 있다. 2018.09.16. ksj87@newsis.com
【단둥=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 5일 오후 단둥시 관전현에서 바라본 '청성교'(단교) 북한 초소에서 북한군인이 여유롭게 보초를 서고 있다. 2018.09.16. ksj87@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중 접경도시 랴오닝성 단둥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됨에 따라 만 두 달만에 봉쇄를 부분 해제하기로 했다.

24일 중국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전날 단둥시는 공고를 통해 "24일부터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생산과 생활 질서를 순차적으로 회복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5일 전면적인 도시 봉쇄가 내려진 지 60일 만이다.

단둥시는 봉쇄를 완화하면서도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경우 도시를 떠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필요한 상황에 떠나는 인원은 48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구역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민 이동을 통제하기로 했고 양로원 등 복지시설에 대해서는 폐쇄식 관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지속하기로 하고 백화점, 시장, 마트 등 민생 필수 시설과 이발소, 대중목욕탕 등 대중 이용시설은 인원수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음식점은 배달만 허용되고 영화관, 체육관, PC방 등 여가시설의 운영은 계속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시 당국이 시민들에게 압록강을 접촉하거나 강물에서 수영하지 말고, 강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스모그가 발생한 날과 비가 오는 날에는 창문을 열지 말 것을 권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강물이나 바람을 타고 북한에서 유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단둥시에서는 초강경 방역정책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고조되자 시장이 업무 실수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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