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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UN ESCAP와 아·태지역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업무협약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4 16:04

수정 2022.06.24 16:04

코이카는 지난 23일 태국 방콕 UN 컨퍼런스 센터에서 UN ESCAP와 아·태지역 국가들 SDGs 달성을 위한 역량 강화 및 지역/다자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이카 손혁상 이사장(왼쪽)과 UN ESCAP 아르미나 알리샤바나 사무총장이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코이카는 지난 23일 태국 방콕 UN 컨퍼런스 센터에서 UN ESCAP와 아·태지역 국가들 SDGs 달성을 위한 역량 강화 및 지역/다자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이카 손혁상 이사장(왼쪽)과 UN ESCAP 아르미나 알리샤바나 사무총장이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3일 태국 방콕 UN 컨퍼런스 센터에서 UN ESCAP와 아·태지역 국가들 SDGs 달성을 위한 역량 강화 및 지역/다자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UN ESCAP 아르미나 알리샤바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아·태지역의 SDGs 달성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9년 2월에 체결된 기존 협약을 갱신한 것으로 주요 내용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지속가능 금융 및 기술 등을 통한 저탄소·기후회복력 개발 촉진 △성평등·여성과 소녀의 경제적 권리 신장 및 역량강화 △취약계층 지원 및 포용적이고 공평한 사회 촉진 △ICT·교통·에너지의 연결 강화와 함께 △대기오염 모니터링 및 예방 노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고질적인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아·태지역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재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이 지역 국가들은 화전식 농업, 석탄 중심의 발전, 무분별한 산업화, 대기오염 관련 정책 및 규제 부재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코이카와 UN ESCAP은 지난 2011년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을 비롯해 ASEAN 기후 대응 프로그램, 아시아 13개국의 대기오염 모니터링 및 대기오염 배출과 피해 저감을 위한 아시아 환경위성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사업 등 아·태지역의 대기오염 대응 및 완화를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환경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저탄소-기후회복이 세계적인 화두가 돼 왔으며, 이번 체결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공공재인 대기 환경을 개선해 나아간다면 보다 많은 인구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르미나 알리샤바나 사무총장은 "UN ESCAP는 코이카와 기후환경 분야를 비롯, ICT, 통계, 재난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으며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아·태 지역이 국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ESCAP의 네트워크가 협력한 지속적인 협력사업이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이카는 이번 MOU와 함께 한국처럼 신흥공여국으로 부상 중인 태국의 원조담당기관 태국 국제협력청(TICA)를 방문해 2014년부터 이어온 양 기관의 액션플랜 성과들을 점검하며 향후 4차 협력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아울러 태국 지리정보우주기술개발청(GISTDA)과는 코이카와 공동사업인 환경위성사업의 진행상황과 GIS 및 위성기술을 활용한 의견을 교환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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