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서상기 한국농어촌공사 제주본부장은 한국농어촌공사의 경영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꼽으며 농어촌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서상기 한국농어촌공사 제주본부장은 24일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7회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제주플러스포럼에서 '깨끗한 환경, 따뜻한 사회, 함께 하는 KRC 농어촌 ESG 2030’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 본부장은 “한국농어촌공사는 작년 비전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확대 개발해 온실가스 120만톤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사업분야에서 탄소를 저감하고, 지역상생형 탄소저감사업을 펼쳐 180개 농어가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 본부장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농어업인 소득을 증대하고, 친환경 녹색성장을 일구기 위한 ‘농어업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 본부장은 ”도내 온실, 사육시설, 육상 양식장 등에 에너지 절감 시설인 지열펌프, 공기열펌프, 해수열펌프, 인버터를 지원하고 있다“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지열펌프 30개, 공기열펌프 3개, 해수열펌프 70개, 인버터 16개 등이 도내 농가에 보급됐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누적감축량은 지열 2617톤, 공기열 113톤, 해수열 5635톤 등 약 1만톤에 달한다"며 "이는 900㏊ 규모의 숲을 조성한 값과 같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업 성과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공인 녹색사업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녹색인증은 정부가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유망한 녹색기술과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서 본부장은 “향후 수산물 가공, 유통산업 등 2차 산업분야로 에너지효율화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산물 가공시설 에너지 효율화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계획으로 양식장 배출수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사업, 냉동창고 프레온 냉매 교체 사업 등 농림수산분야 저탄소 신규사업 정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과 제주연구원, 뉴스1이 공동 주최하고 뉴스1 제주본부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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