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역풍에서 전진하려면 당원중심 정당돼야…기회 놓치면 안돼"

뉴스1

입력 2022.06.24 19:16

수정 2022.06.24 19:1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관계자가 6·25전쟁 75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부산 남구 유엔평화공원에서 유엔전몰장병 참배 후 이동하고 있다. 2022.6.2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관계자가 6·25전쟁 75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부산 남구 유엔평화공원에서 유엔전몰장병 참배 후 이동하고 있다. 2022.6.2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부산=뉴스1) 이균진 기자,노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역풍에서도 당이 앞으로 전진할 수 있으려면 당원을 중심으로 한 정당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이 기회를 절대 놓치면 안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당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서 "2024년 총선은 전통적인 관점에서 볼 때, 어느 정도 역풍이 불 것이다. 세게 불지, 약하게 불지는 모르겠지만 역풍을 뚫고 나가야 할 상황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언제든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부산시민에게 버림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절치부심했던 4년이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겪은 고난은 어느 누구도 다시 겪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리더십도 여러 번 교체됐고, 비상대책위원회도 들어섰다. 이제야 갈피를 잡아 선거때 당원들이 똘똘 뭉쳐 승리를 이끌어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정치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어떤 방향성을 가져가야 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들어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60대 이상, 영남만으로 구성된 지지층만으로는 어떤 선거도 이기기 어렵단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리고, 이제는 경남에서도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김해, 양산에서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선거에서 이길 만큼 당세를 확보하기 위해선 시간제한이 있다. 하고 싶은 말은 무수히 많지만 지지층을 확산하고 이길 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확장을 통해 훨씬 더 넓어진 지지층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큰 지점이다. 책임당원 통계를 체크했을 때 79만명 정도였다"며 "세부적으로 보면 20대, 30대 당원이 약 14만명 정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체 책임당원의 17~18%에 해당되는 수치다. 단순히 17~18%라고 생각하면 큰일난다"며 "2030 당원 경우 자발적으로 가입한 당원이다. 최종 비율이 25~30%에 달하는 당원이 2030 당원으로 탈바꿈하고, 젊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당이 되면 앞으로 자연스럽게 당원 목소리가 반영될 구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재형 혁신위원장께 요청한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공천제도가 안정화 돼야 한다고 했다.
힘이 센 사람이 아니라 당원을 바라보고 정치하는 환경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당협위원회 조직 정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워크숍 이후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그는 "국가에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를 갖추고, 당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방문할 곳을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일은 백선엽 장군과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릴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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