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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윤석열 찍은 20대, 대학등록금 인상 감당하겠나"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5 09:10

수정 2022.06.25 11:23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사진=이혜진 기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사진=이혜진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4년간 동결된 대학 등록금이 내년부터 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20대 청년 세대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황씨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대학 등록금을) 올리겠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 학기부터 대학 등록금이 오를 것이란 뉴스를 본다”며 “대학 등록금을 낮추지는 못할망정 올리겠다는데, 이전 정부들은 ‘반값 등록금’을 약속하고 등록금 부담을 줄여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20대 유권자들을 향해 “윤석열을 감당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는 20대 남성 유권자의 58.7% 지지를 얻은 바 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0대 여성에서 58.0%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20대 성별간 ‘정치 쏠림’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최근 교육부는 14년간 동결된 대학 등록금과 관련한 규제를 조만간 완화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등록금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일반 대학과 교육대학 194곳의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 평균은 676만3100원이었다.

대학들은 그동안 사실상의 등록금 동결로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호소해왔다. 정부가 등록금을 사실상 동결하도록 규제하고 고등교육 부문에 대한 재정 투자도 안정적으로 하지 않아 지방 사립대를 중심으로 많은 대학이 고사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물가상승 압박이 심해진 상황에서 대학 등록금까지 인상되면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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