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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7월부터 신용대출 한도 연봉 2배로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5 15:49

수정 2022.06.25 15:49

지난 23일 과천의 한 시중은행 대출광고 모습. 뉴시스
지난 23일 과천의 한 시중은행 대출광고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은행들이 연봉 범위 내로 제한했던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의 2배 이상으로 올린다. 금융당국이 제한했던 신용대출의 연소득 한도가 다음 달 풀리면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내달부터 신용대출의 연소득 한도를 일제히 올리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행정지도를 통해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해왔다. 다음 달부터는 해당 규제가 종료된다.



우선 NH농협은행은 연 소득 범위 내로 제한했던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2.7배까지 확대한다.

농협은행은 오는 7월1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0~100%에서 30~270%로 변경한다. 최고 대출 한도는 2억5000만원이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소호대출) 한도는 기존 10~100%에서 30~305%로 늘어난다. 최고 대출 한도는 1억6000만원이다.

KB국민은행은 최대 가중치 200% 이내로 변경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신용등급과 소득수준에 따라 최대 연봉의 2배까지 신용대출을 늘릴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세부 한도에 대해 협의 중이다. 직장인 연봉의 1.5∼2배로 신용대출을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대 연소득 200% 한도 내로 확대한다.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과 우리주거래 직장인대출 한도는 기존 100%에서 120~150%로 늘린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된다.
총 대출액이 1억원을 넘는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 40% 초과 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