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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4년9개월만에 스페인서 회담…"한일 양자회담은 희박"

뉴스1

입력 2022.06.26 16:02

수정 2022.06.26 19:33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국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 나라 정상이 마주하는 건 4년9개월만이다.

다만 관심을 모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간 양자 회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국가안보실 핵심 관계자는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29일 수요일 오후 열리는 것으로 예정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초청을 받아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세 나라 정상의 회담은 4년9개월 만에 성사되는 것으로 역내 깊은 회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 나라 정상은 최대 30분 정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그다음 일정들이 계속 있기 때문에 그 이상 만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한국과 미국 등 양자 정상회담은 별도의 계획이 확정돼 있지 않다"며 "아마 열릴 확률도 희박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최소 세 번은 마주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관계자는 "29일 나토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파트너 4개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이 오후에 합류한다.
그때 한일 정상이 당연히 마주친다"며 "한미일 정상회담 때 조금 더 긴 시간을 마주하는 등 여전히 세 번 이상(의 만남)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풀어사이드(약식회담)를 안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하게 되면 아무리 서서 하더라도 얘기할 주제가 있어야 한다"며 "일본 참의원(7월 중순) 선거 전에 한일 과거사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해본 게 없다.
갑자기 만나 서서 얘기하더라도 언론에 브리핑할 게 있어야 하는데 없다면 안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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