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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나양 업혀 나온 뒤 가족 폰 차례로 꺼졌다…공개된 CCTV 보니

완도서 실종된 일가족 26일째 행방 오리무중
경찰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수사" 강조
[파이낸셜뉴스]
실종 경보가 발령된 조유나양 /사진=뉴스1
실종 경보가 발령된 조유나양 /사진=뉴스1

광주광역시의 초등학생 조유나 양과 그의 부모가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후 경찰이 수색중이지만 가족의 행방을 추정할만한 결정적 단서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 조유나 양의 행적 파악에 도움을 줄 수도 있는 CCTV가 공개됐지만 여전히 조유나 양 가족의 행보는 오리무중이다.

오늘 27일 YTN 보도를 보면 조양 가족의 실종 직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 CCTV에 담겨있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조양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에게 업혀서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잠시 후 인근 주차장에 있는 은색 아우디 승용차에 나타난 이들은 조유나 양으로 추정되는 누군가를 업고 있다가 뒷자리에 태웠다. 이 후 두 사람은 차를 몰고 이동을 한다. 이 시간이 지난달 30일 밤 11시쯤이다.

이후 조 양 가족의 행적이 확인된 건 2시간쯤 뒤인 31일 새벽 1시쯤이다. 이때 숙소 인근에서 조양과 어머니 이씨 휴대전화가 꺼졌다. 3시간 뒤인 새벽 4시쯤엔 숙소에서 3.9km, 차로 6분 거리인 송곡 선착장 부근에서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마지막 생활 반응(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쯤 신지면 송곡항 일원에서 확인됐다.

경찰 안팎에서는 한 달 가까이 휴대전화 등 사용 기록이 끊긴 점으로 미뤄 단순 실종이 아닌 승용차 바다 추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정할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극단 선택이나 추락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양은 외동딸로 광주 남구 백운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며 서구 한 초등학교에 다녔다.
조양의 부모는 무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 아버지가 컴퓨터 판매업을 했으나 지난해 말 폐업했고 이후 별다른 경제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나 양으로 추정되는 여자어린이가 업혀서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YTN 보도화면 캡쳐
조유나 양으로 추정되는 여자어린이가 업혀서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YTN 보도화면 캡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