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환경부는 28일부터 여름철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운송차량, 실험실 등을 대상으로 화학안전 홍보활동(캠페인)을 펼친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화학안전 홍보활동은 여름철 화학사고가 더위에 따른 Δ작업자 집중력 저하 Δ화학물질 이상반응 Δ밸브 및 배관 시설 결함 등의 이유로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이 발생함에 따라 마련했다.
실제 환경부의 2020~2021년 화학사고 분석을 보면 더위·이상반응 등으로 사업장 사고 117건 중 41건(35%)이 여름철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안전기준 미준수 사고는 57건(48.7%), 밸브·배관 등 시설 결함 사고는 33건(28.2%) 등이었다.
이에 환경부는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작업자가 화학물질 취급 전 밸브, 플랜지(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설비), 스위치의 정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밸프스' 화학안전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또 화학물질 운송차량과 실험실도 화학사고가 꾸준히 증가한다고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화학안전 홍보활동은 한강유역환경청 등 환경부 소속 7개 유역(지방)환경청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추진된다.
지역별로 Δ화학물질 안전정보 정보무늬(QR) 코드 안내 Δ사업장 '화학안전의 날' 운영 및 경영자 간담회 개최 Δ연구소 밀집 지역 실험실 책임자 간담회 개최 Δ고속도로 휴게소 운송차량 대상 화학안전 홍보 Δ소규모 영세업체 맞춤형 상담(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행정 역량을 집중해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작업 전 밸브, 플랜지, 스위치 점검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계기로 안전 점검체계가 정착되고 여름철 화학사고가 줄어들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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