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도서출판 민음사는 고전 번역가 김원중 교수(단국대)가 옮긴 '사기 열전'을 출간했다.
총 4권으로 나온 '사기 열전'은 사마천이 쓴 당시의 환경과 현대 독자들의 언어 환경을 동시에 고려해 번역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정사의 효시 '사기'는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을 견디면서 사관이었던 아버지의 유언을 계승해 쓴 책이다.
중국 고대 2000년사와 함께 인간사 천태만상을 담아 와신상담, 토사구팽, 사면초가 등 수많은 고사성어의 기원이 된 인간학의 보고이다.
본기(本紀) 12편, 표(表) 10편, 서(書) 8편, 세가(世家) 30편, 열전(列傳) 70편 등 총 130편으로 이뤄졌는데,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열전은 주로 제왕과 제후를 위해 일한 인물들의 전기를 담았다.
각양 각층의 인물, 그들과 관련된 사건들을 서술하고 평가했기에 사마천의 역사의식이 가장 잘 드러난다.
책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까'라는 근본적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답을 제시한다.
◇ 사기 열전 1~4 / 사마천 지음 /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각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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