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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 7월 임시국회? 일방 운영시 국민 용납하지 않을 것"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7 17:38

수정 2022.06.27 17:38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을 위한 7월 임시국회 개최를 시사한 것에 대해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한다면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단순명료하게 원구성을 타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수완박 악법 처리과정에서 우리 당이 헌법재판소에 제소한 권한쟁의심판을 취소해달라는 것과 검수완박 악법을 처리하면서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한 사개특위를 운영하도록 명단을 제출해달라는 건 완전 조삼모사"라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헌법소원 및 권한쟁의 심판청구 등 소송 취하를 내건 바 있다.
이와 관련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었다.

권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반환은 당연한 채무이행인데, 마치 선물하듯이 통 큰 양보처럼 언론에다가 홍보를 하고 있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민주당의 두 가지 요구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고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냥 국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를 하면 되는 거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11 대 7로 나누고 법사위원장은 우리가 차지하고 국회의장, 제1부의장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2부의장은 우리가 차지하고 나머지 7개를 어떤 걸 갖고 갈지 협상을 하면 금방 풀릴 문제"며 "단순하고 쉽게 타결할 수 있음에도, 국민이 부정 평가를 내렸음에도 검수완박에 대해 계속 추인을 받으려 애쓰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제가 오늘 아침 국회의장단과 여러분(민주당)이 돌려주기로 한 법사위원장만 먼저 선출하자,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논의를 해서 (배분)하자고 제안했다"며 "이렇게 하면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우리는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21대 국회 전반기처럼 자기들이 하고픈 대로 의장단을 먼저 선출하고 강제로 상임위를 배정해 일방적으로 운영한다면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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