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나토 일정 앞둔 尹대통령 "이번 회담, 얼굴 익히고 또 보자는 정도"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8 06:40

수정 2022.06.28 09:42

스페인 도착 전 기자들과 기내서 인사
尹, 14시간 비행에도 "자료 보느라 못 쉬어"
첫 순방에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잠시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마드리드(스페인)=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첫 순방과 관련,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정상들)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이나 좀 서로 확인하고 다음에 다시 또 보자는 그런 정도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하기 전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 준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회담이나 나토 동맹국에다가 초청받은 파트너국가들도 있어서 회담만 한 2시간반 된다"며 "나머지는 다자회담이 짧게짧게 있어 가지고 길게는 못한다"고 말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스페인에 도착한 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28일에는 호주 총리,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오는 29일에는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3분여간 연설을 하고,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갖는다. 아울러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정상과 양자회담으로 원전, 반도체, 방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나토 정상회의 직전 20여분간 진행된다.

30일에는 체코, 영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스페인 경제인들과는 오찬을 가지며 세일즈 외교를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14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을 보낸 윤 대통령은 "좀 쉬셨나. 힘들지 않나"라는 질문엔 "못 쉬었다.
자료보느라"라고 답했다.

첫 순방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윤 대통령은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나"라며 여유있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질답한 뒤, 김건희 여사도 나와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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