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내외 기내 깜짝인사, 尹 "말씀하시지" 김건희 "..감사합니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8 06:58

수정 2022.06.28 06:58

尹대통령, 첫 순방길
기내서 기자들과 인사
尹 "특별한 마음가짐 있겠나"
김건희, 가벼운 인사만
공군1호기 내릴 때 두손 잡고 내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마드리드(스페인)=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27일(현지시간) 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하기 전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깜짝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먼저 14시간 이상의 장시간 비행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이날 오후 기내에서 기자들과 인사를 한 뒤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어 등장해 가볍게 인사했다.


화이트 원피스를 착용한 김 여사가 "안녕하세요"라고 기자들에게 인사한 뒤, 기자들이 "비행 어떠셨나"라고 질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도 김 여사에게 웃으면서 "말씀하시지"라고 말했으나, 김 여사는 대답없이 고개만 끄덕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이게 뭐 15시간씩 비행기를 타야하니까. 먼길 컨디션 유지 잘 하시라"고 마무리했고, 김 여사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좀 쉬셨나. 힘들지 않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엔 "못 쉬었다. 자료보느라"라고 답했다. 첫 순방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윤 대통령은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나"라며 여유있는 반응도 보였다.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윤 대통령 내외는 두손을 꼭 잡고 공군1호기에서 내렸다.

한국 측에서 박상훈 주 스페인대사 내외, 김영기 한인회장이, 스페인 측에서 하비에르 살리도 아태국장이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휴식을 취한 뒤 28일에는 핀란드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오는 29일에는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3분여간 연설을 하고,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갖는다. 아울러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정상과 양자회담으로 원전, 반도체, 방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나토 정상회의 직전 20여분간 진행된다.

30일에는 체코, 영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스페인 경제인들과 오찬을 가지며 세일즈 외교를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김 여사도 사흘동간 스페인 왕궁이 진행하는 각종 행사에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참석해 외교일정을 소화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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