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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선·해양산업 미래는 '친환경 스마트' 기술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8 16:00

수정 2022.06.28 15:59

제16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 및 세미나
조선·해양 산업의 제2의 도약 준비
전문가들 스마트 선박과 항만 강조
울산항
울산항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조선해양의 날'이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28일 기념식을 연 울산시는 공로자에 대한 표창 수여 뿐만 아니라 울산 조선·해양 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기술 세미나도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50년 전 울산의 조그마한 어촌에서 시작된 조선 산업의 초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진단해 보는 자리가 됐다.

울산에서는 현재 민·관 공동으로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조선·해양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스마트 선박 건조와 수소 선박 개발, 정보통신(IT)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만 물류 시스템 구축 등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에서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조선소의 모든 공정을 실시간 연결해서 작업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발표 나선 HGS 안경수 이사와 미포조선 채규일 책임, 세종대 김세원 교수는 차례로 친환경/디지털 선박, 스마트 조선업, 스마트 선박과 스마트 항만 관련 현황 등을 설명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 또한 국내외 조선 산업을 진단하고 친환경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선박과 스마트 항만 시스템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2020년 울산시가 발표한 미래 조선산업 전략적 발전 로드맵에 따라 선박-항만-조선소를 연계한 생태계 조성 기반이 마련됐다”며 “울산이 미래 조선해양산업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민·관·연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진행된 기념식은 송철호 시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정보산업진흥원 2층에서 열렸다.

울산시는 이 자리에서 조선산업 태동기부터 산업계 및 학계에서 조선해양산업에 기여한 전 현대중공업 노동열 상무와 전 현대미포조선 이정일 회장, 전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권영중 명예교수에게 각각 울산시장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어 ㈜유비마이크로 김민준 대표이사 등 8명에게 울산시장 표창이, ㈜현대미포조선 채규일 부장 등 4명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울산 조선해양의 날'은 지난 1974년 6월 28일 현대조선소 1, 2도크 완공과 26만 t급 초대형선박 애틀랜틱 배런호와 애틀랜틱 배러니스호를 명명한 날을 기념해 2006년 제정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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