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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준비부터 경력관리까지… 산업인력공단 '꿀팁' 푼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8 18:07

수정 2022.06.28 18:07

해외통합정보망 '월드잡플러스'
국가별 채용정보·유망직종 안내
이력서 첨삭·온라인 강의도 진행
韓청년 찾는 외국기업 늘면서
하반기 채용박람회·설명회 풍성
해외취업 준비부터 경력관리까지… 산업인력공단 '꿀팁' 푼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청년들이 다시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원년이 될 전망이다. 하늘길이 열리면서 청년들의 해외취업 준비가 바빠지고 있다. 우수한 청년들을 향한 해외기업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욱 풍성한 해외 채용박람회와 설명회가 예정돼있다. 언어장벽, 문화·환경 차이를 뛰어넘어야 하는 만큼,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발빠르고 정확한 정보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취업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한국 청년을 찾는 채용공고의 구인인원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약 2배로 증가했다.


총 구인인원은 지난해 5월 3558명에서 올해 같은 달에는 8596명으로 훌쩍 뛰었다.

공단이 해외진출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통합정보망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 일평균 접속자 수도 1만6000명을 넘어섰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화되고 있어 청년들의 해외취업 도전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은 월드잡플러스에서 해외취업, 창업, 인턴, 봉사 등 해외진출과 관련된 정보를 한 눈에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잡플러스에서는 해외기업 채용정보 및 기업정보, 국가별 유망직종 및 비자정보 안내, 해외취업 완전정복 가이드북, 영문·일문 이력서 첨삭, 온라인 동영상 강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올 하반기 다양한 채용박람회와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월드잡플러스에서 공단이 진행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 설명회 및 박람회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공단은 해외취업자 및 귀국자를 위한 사후관리와 경력개발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해외에서 일하고 돌아온 청년들이 경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또한번 돕기 위함이다.

하반기에는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에 '해외취업자 온라인 사후지원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출국 직후부터 시작해 마음챙김 프로그램, 노무상담 지원 등 취업 후 고충해결, 귀국 후 경력개발 연계 지원 등 글로벌 직무경험의 선순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단은 청년해외취업지원사업 수행을 통해 정보제공부터 해외취업연수, 취업알선, 취업자 사후관리까지 취업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마비돼 주요국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미국·유럽 등 취업가능 국가와 직무를 중심으로 소규모 취업연계형 프로그램 '케이클래스(K-Class)', 내부추천 채용 관행을 고려한 '월드잡 스카우터' 등 소규모 맞춤형 지원으로 취업 가능성을 높였다. 그 결과 2020년과 2021년 각각 4400명과 3727명의 해외취업 인원을 달성했다.

■국가기술자격, 해외취업 가산요인 되기도

일본은 지난 2001년부터 한·일 양국 간 정보기술인력 교류 활성화를 위해 '국가 간 자격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취득한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 등과 같은 국가기술자격이 일본에서도 인정되는 것이다. 국가에서 인증하는 자격을 보유했다는 점이 면접 등에서 가산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기술자격은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양식조리기능사와 조주기능사 자격도 해외취업에 큰 가점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해외취업에 성공한 3000여명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보처리기능사 자격 취득자가 1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처리기사(85명), 한식조리기능사(55명), 양식조리기능사(44명), 정보처리산업기사(40명)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공단 관계자는 "해외취업에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열정만으로 넘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 언제든지 공단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공단과 함께 어학, 직무능력을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면접 등 채용과정까지 착실히 준비한다면 국내와 해외를 넘어 자신만의 경력경로(커리어패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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