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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美 소비심리 냉각에 비트코인 또 2만달러 위협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9 08:17

수정 2022.06.29 08:17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소비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비트코인(BTC) 등 비롯한 가상자산들이 다시 주저앉았다. 그동안 2만10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던 비트코인은 다시 2만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2.54% 내린 2만286달러(약 2618만원), 이더리움(ETH)은 4.58% 내린 1147달러(약 148만원)에 각각 거래중이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 하락은 미국의 소비심리 냉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7로 전월 103.2에 비해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다.
단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73.7에서 66.4로 폭락했다. 2013년 3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낮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뉴욕 증시도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3만946.99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01% 내린 3821.5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8% 급락한 1만1181.54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비트코인(BTC) 등 비롯한 가상자산들이 다시 주저앉았다. 그동안 2만10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던 비트코인은 다시 2만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미국의 소비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비트코인(BTC) 등 비롯한 가상자산들이 다시 주저앉았다. 그동안 2만10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던 비트코인은 다시 2만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USDT 테더 "글로벌 회계법인에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감사 받는다"..업계 최초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Tether)가 글로벌 회계법인에 준비금에 대한 감사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1달러에 고정돼 있어야 하는 USDT 가격이 최근 2개월 이상 0.99달러 선에 거래되면서 테더의 준비금 현황에 대한 의혹과 뱅크런에 대한 악성 루머가 제기되자, 투명성과 시장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고육책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테더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글로벌 빅 12 회계법인 중 하나인 메이저 회계법인과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테더는 발표를 통해 "비평가들은 왜 빅4 회계법인에 감사를 받지 않느냐고 묻는데, 빅 4 감사인들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명확성 부족을 이유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더는 "테더는 준비금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시장에 제공하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며, 다른 스테이블코인도 테더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Tether)가 글로벌 회계법인에 준비금에 대한 감사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Tether)가 글로벌 회계법인에 준비금에 대한 감사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러시아 하원, 가상자산 발행사에 부가세 면제법 승인...親가상자산 정책 추진

러시아 하원이 가상자산 발행회사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는 법안 초안을 승인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블록체인 플랫폼 아토마이즈 러시아에 첫 디지털자산 거래소 허가를 부여하는 등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 회피 수단으로 친 가상자산 정책을 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 스테이트 두마(State Duma)는 가상자산 발행 회사에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는 법안을 승인했다. 부가세 면재 대상에는 일부 가상자산 거래 사업도 포함된다.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소득세 세율은 20%로 일반자산과 동일하게 정해졌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제 제재로 인한 경제적 고립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가상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 법안이 발효되려면 상원을 거쳐 푸틴 대통령의 서명이 필요하다.

러시아 하원이 가상자산 발행회사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는 법안 초안을 승인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블록체인 플랫폼 아토마이즈 러시아에 첫 디지털자산 거래소 허가를 부여하는 등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 회피 수단으로 친 가상자산 정책을 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외신화상
러시아 하원이 가상자산 발행회사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는 법안 초안을 승인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블록체인 플랫폼 아토마이즈 러시아에 첫 디지털자산 거래소 허가를 부여하는 등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 회피 수단으로 친 가상자산 정책을 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외신화상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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