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 테더 "글로벌 회계법인에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감사 받는다"..업계 최초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Tether)가 글로벌 회계법인에 준비금에 대한 감사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1달러에 고정돼 있어야 하는 USDT 가격이 최근 2개월 이상 0.99달러 선에 거래되면서 테더의 준비금 현황에 대한 의혹과 뱅크런에 대한 악성 루머가 제기되자, 투명성과 시장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고육책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테더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글로벌 빅 12 회계법인 중 하나인 메이저 회계법인과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테더는 발표를 통해 "비평가들은 왜 빅4 회계법인에 감사를 받지 않느냐고 묻는데, 빅 4 감사인들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명확성 부족을 이유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더는 "테더는 준비금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시장에 제공하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며, 다른 스테이블코인도 테더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하원, 가상자산 발행사에 부가세 면제법 승인...親가상자산 정책 추진
러시아 하원이 가상자산 발행회사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는 법안 초안을 승인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블록체인 플랫폼 아토마이즈 러시아에 첫 디지털자산 거래소 허가를 부여하는 등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 회피 수단으로 친 가상자산 정책을 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 스테이트 두마(State Duma)는 가상자산 발행 회사에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는 법안을 승인했다. 부가세 면재 대상에는 일부 가상자산 거래 사업도 포함된다.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소득세 세율은 20%로 일반자산과 동일하게 정해졌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제 제재로 인한 경제적 고립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가상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 법안이 발효되려면 상원을 거쳐 푸틴 대통령의 서명이 필요하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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