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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융합망에 양자암호통신 첫 적용, 국가정보 보안 강화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9 12:00

수정 2022.06.29 11:59

일반전용회선과 암호화전용회선과의 비교
일반전용회선과 암호화전용회선과의 비교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30일 '국가융합망'에 양자암호통신을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관리원은 점점 더 고도화·지능화되어 가는 사이버 위협에서 국가정보를 한층 더 강하게 보호하기 위해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물리학의 불확정성, 비가역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도청자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고, 도청 사실이 즉각 감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가융합망은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구축·운영하던 정보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한 범정부 국가통신망이다.

이번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QKD) 적용 구간은 국가융합망 백본망 중 핵심노드 전송구간이다. 암호키 분배를 위한 양자채널(QC)과 양자암호통신망의 무결성을 확인하고 문제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키채널(Key Channel)을 구축했다.
현재 전체 48개 국가기관 중 국가융합망으로 전환 완료한 33개 기관은 양자암호화 적용으로 보다 안전한 통신망 서비스를 보장받게 된다.

관리원은 올해 말까지 48개 국가기관을 국가융합망으로 전환 완료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문형대역폭(BoD), 양자암호통신 등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강동석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원장은 "국가융합망은 양자암호통신 적용 등 앞선 정보통신(IT)기술 리더십으로 국가 네트워크 기반시설의 초석이 됐다"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개인정보보호와 서비스 편의를 모두 고려한 최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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