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상황 아니라고 봐"
"국민께서도 '익명'은 무시하시는게 좋을듯"
"제2연평해전, 각별히 마음쓰여..영혼 기리자"
"국민께서도 '익명'은 무시하시는게 좋을듯"
"제2연평해전, 각별히 마음쓰여..영혼 기리자"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시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연한 상황이 아닐 것이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절하면서 만날 때는 면담 의제나 사유를 사전에 밝혀달라고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 날선 반응을 보인 것이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제가 먼저 한 경우는 없다"며 "매번 이런게 익명보도로 튀어나오고 대통령실에서 반박하고 제가 입장을 밝혀야 되는 상황이 지방선거 이후 이어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익명발 인터뷰는 어지간해서는 무시하는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어제는 제가 일정을 다 했음에도 비공개 일정이란 이유로 '잠행'한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언론인들은 다 아실 거다"라며 "어제 하루종일 대표실에 있었고 빡빡한 일정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상황과 비춰봤을 때 여러 가지 상황들에 해석을 덧붙이는 게 과연 당에 도움이 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이날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선 "지난 2002년 6월29일 많은 국민들이 월드컵이라는 국제행사에 관심이 몰두해 있을 때 서해를 지키기 위해 6명의 장병이 전사했다"며 "무엇보다 천안함 장병은 저와 비슷한 세대기 때문에 더더욱 항상 마음 아프고, 제2연평해전 때 전사하신 장병들은 제 형님뻘 세대기 때문에 더 각별히 마음이 쓰이는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사한 젊은 장병들의 뜻을 우리가 길이 새겼으면 좋겠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다시 한 번 서해 안보에 관심이 증폭되는 과정에 오늘 하루만이라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20년 전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억하고 그 영혼들을 기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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