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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중구 화이자타워 매각 흥행하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30 09:11

수정 2022.06.30 09:11

6월 30일 입찰..투어만 10여곳 중견기업 등 관심
[fn마켓워치]중구 화이자타워 매각 흥행하나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 명동 소재 한국화이자제약 사옥(화이자타워) 매각이 흥행 분위기다. 투어만 10여곳에 달하는 원매자가 참여했고, 중견기업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CBD(도심권역)의 오피스까지 부족 현상도 매각 흥행에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6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알이파트너스자산운용(GRE파트너스)과 매각주관사 JLL(존스랑라살)코리아는 이날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2020년 말 한국화이자제약으로부터 약 1120억원에 인수 한 후 2년도 안돼 엑시트(회수)다.

당초 한국화이자제약은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GRE파트너스에 사옥을 매각했다.


하지만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오는 11월 30일으로, 한국화이자제약이 인근 스테이트타워 남산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여서 이번 매각이 추진됐다.

화이자타워는 서울 중구 퇴계로 110(회현동3가 1-11~12)에 위치해 있다. 1984년 2월 준공한 오피스 빌딩으로 2006~2007년 대수선 공사를 진행했다. 일반상업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 방화지구다.

4호선 명동역과 도보 1분 거리다.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5868.9㎡ 규모다. 건폐율 41.74%, 용적률 522.64%다.

코리아헤럴드(헤럴드미디어)가 1978년 공유지분 50%를 매입한 후 1981년 나머지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2005년 명동타워에 매각했고, 2006년 6월 한국화이자제약은 580억원에 매입해 본사 사옥으로 활용해왔다.

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화이자 타워는 CBD내 매우 희소한 오피스 투자 기회이다.
리모델링 및 증축을 위한 건축허가가 2022년 6월 완료 예정이어서 매입 이후 개발 사업 진행, 리모델링 및 증축, 부분적 용도변경 등 다양한 밸류애드 전략을 통한 자산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며, “향후 CBD 내 제한적인 오피스 공급에 따른 임대인 우위 시장 고려 시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 등 본 자산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매수자는 매도인이 진행한 인허가 사항대로 저층부를 리테일 복합용도로 리모델링하거나, 1층~5층까지 수평 증축을 통한 임대면적 증가 등의 안정적인 개발 사업을 진행하거나 새로운 개발안으로 인허가를 진행해 신규 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서울 중구 회현동 일대는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서 리모델링 건축 인허가를 통해 용적률 약 30%를 추가 확보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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