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입원환자 6명 중 1명은 사고·재해 탓…노인 절반이상은 '낙상'

뉴스1

입력 2022.06.30 10:59

수정 2022.06.30 10:59

2019년 질환별 퇴원환자 분포 (질병관리청 제공) © 뉴스1
2019년 질환별 퇴원환자 분포 (질병관리청 제공) © 뉴스1


2019년 손상환자의 평균 입원일수 (질병관리청 제공) © 뉴스1
2019년 손상환자의 평균 입원일수 (질병관리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스스로 병을 앓게 된 게 아니라 각종 사고나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 요인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다친 것을 의미하는 '손상'에 의한 병원입원 환자가 2019년 11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19년 퇴원손상통계'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의 입원 환자는 총 723만명으로, 이 가운데 손상 환자가 16.1%인 11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암(11.1%), 소화계통 질환(10.8%), 호흡계통 질환(10.5%), 순환계통 질환(8.4%), 근골격계통 질환(8.3%), 비뇨생식계통 질환(6.1%), 특정 감염성 질환(5.7%) 순으로 나타났다.

손상 환자 161만명 중 남자가 53.2%를 차지했다. 다만 65세 이상의 경우 여자 환자가 더 많았다. 손상 환자의 96.2%는 의도하지 않은 채 사고를 겪은 환자다.
의도적인 자해 환자는 1.8%, 폭행을 당한 환자는 1.5%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폭행(1.9%)이 의도성 자해(1.6%)보다 많았고, 여자는 의도성 자해(2.1%)가 폭행(1.1%)보다 많은 편이었다.

손상 원인을 보면 추락·낙상 환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등 운수사고(27.8%), 부딪힘(10.8%), 자상(3.4%), 불·화염·열(3.3%) 등이 뒤를 이었다. 추락·낙상환자는 75세 이상에서 67.2%로 많았고, 65~74세도 51.8%를 차지했다. 반면에 15~54세 연령군은 운수사고환자가 가장 많았다.


손상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재원일수)은 13일로 전체 입원 환자의 평균 8일보다 길었다. 연령 증가에 따라 입원 기간이 늘어나 0~14세는 7일, 75세 이상은 17일간 입원했다.


불·화염·열에 의한 손상 환자의 평균 재원일수가 17일로 가장 길고 추락·낙상 14일, 운수사고 11일, 부딪힘 10일, 자상·베임·절단 7일, 중독 6일 등으로 집계됐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