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들끓는 日열도...도쿄, 147년만에 6월 기온 최고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30 16:00

수정 2022.06.30 16:10

사이타마현 등 한낮 기온 40도 육박
도쿄 36.4도로 1875년 이래 6월 기온 최고
지난 29일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아사쿠사에서 일본 전통복장인 기모노 차림의 여성들이 휴대용 미니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걷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지난 29일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아사쿠사에서 일본 전통복장인 기모노 차림의 여성들이 휴대용 미니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걷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기상청은 30일 오후 도쿄 도심 기온이 36.4도로, 6월 기준으로는 관측 기록상 147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으로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에선 39.9도, 군마현·시즈오카현 39.4, 아이치현·기후현 39.3도가 관측되는 등 일본 열도가 때이른 폭염에 들끓었다. 수도 도쿄의 한 낮 기온은 36.4도로, 관측기록이 남아있는 1875년 이래 최고를 찍었다.

NHK는 폭염으로 도쿄에서만 지난 28일 224명, 29일 215명의 온열질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수도권 인근 군마현 이세사키시에서는 최고 기온이 40.2도로 일본에서 6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이세사키시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면서 6월 기온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일본 정부는 현재의 전력 상황으로는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도쿄전력 관내에 전력수급 주의보를 27일부터 나흘 연속 발령했다.
주의보는 전력예비율이 5%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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