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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는 ‘환경·예술’ 통한 외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30 18:30

수정 2022.06.30 22:23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업사이클링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업사이클링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마드리드(스페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글로벌 외교무대에 나서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친환경 매장과 주한스페인문화원을 방문해 본인만의 콘텐츠를 부각시켰다.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동행에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부인으로서 정해진 외교프로그램, 만찬 참석 등의 외교일정 외에도 김 여사는 본인이 관심을 가진 분야 활동으로 다른 방식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해 10년 이상 문화예술 사업에 종사하며 전시회를 기획했던 김 여사는 마드리드 공식 일정 시작 첫날부터 대통령 부인으론 처음으로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컬처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다음 날에는 마드리드에 있는 친환경 업사이클린 매장 에콜프를 방문, 점원의 업사이클 제품 관련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폐기물을 재활용한 의류, 중고타이어를 사용해 만든 신발 등을 만져보고 착용했다. 김 여사는 "저 역시 되도록 친환경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려고 한다"며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조용한 내조를 강조했던 김 여사지만 대통령 부인으로서 정치분야와 거리가 있는 환경, 문화 등 본인만의 콘텐츠로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낼 수 있기에 향후 김 여사의 추가 행보에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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