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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CE 지수 상승률 2개월 연속 6.3%, 근원 지표는 전망 밑돌아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30 22:33

수정 2022.06.30 22:40

미국 델라웨어주 서식스 카운티의 레호보스비치에서 지난 4일 한 시민이 가게 앞을 지나고 있다.AP뉴시스
미국 델라웨어주 서식스 카운티의 레호보스비치에서 지난 4일 한 시민이 가게 앞을 지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결정에 참고하는 물가 지표 상승률이 2개월 연속으로 같은 숫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등을 제외한 지표는 오히려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로 측정한 가격 지수가 1년 전보다 6.3% 올랐으며 4월에 비해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PCE 지수는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른 방식으로 물가 수준을 측정한다.
연준은 금리 및 경제정책 결정에서 CPI보다 PCE 지수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한다. 미국의 CPI는 지난달 연간 8.6% 상승해 1981년 12월 이후 41년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PCE 가격지수는 지난 3월에 연간 6.6% 올라 198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연간 상승률은 6.3%였다.

미 언론들은 에너지와 식품처럼 가격 변동이 큰 제품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에 주목했다. 5월 근원 PCE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 여전히 1980년대와 비슷한 수치지만 4월 상승률보다 0.2%p 줄었고 시장 전망치(4.8%)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월간으로 계산한 근원 PCE 지수도 4월보다 0.3%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상승폭(0.4%)을 밑돌았다.

또한 지난 5월 미국민들의 개인 소득은 0.5% 올라 시장 전망치(0.4%)를 앞질렀다.
다만 세금 등을 제외한 가처분소득은 같은기간 0.1% 줄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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