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이 오는 8월1일부터 판매자에게도 1%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크림이 구매 수수료가 아닌 판매 수수료를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크림은 공지사항을 통해 보관 및 일반 판매 이용자 대상으로 1%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단, 명품 시계와 가방의 경우에는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크림은 지난 4월21일부터 구매자에게 구매 수수료 1% 부과 정책을 실시한 뒤 6월에는 2%로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만원의 상품을 판매할 경우, 판매자는 9만9000원의 판매 대금을 정산받고 구매자는 구매 수수료 정책에 따라 10만2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차액은 크림의 검수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리셀 플랫폼에서 판매 수수료가 도입된 게 이번이 첫 사례는 아니다.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는 판매자에게 처리 수수료 3%와 거래 수수료 8~10%를 부과하고 있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은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개인 간 거래에서 오랫동안 문제였던 사기 거래의 가능성을 낮춰 제품의 신뢰도를 보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판매자 수수료는 편리한 사용성과 더불어 이와 같은 가치를 계속해서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림은 최근 주력 거래 상품으로 삼았던 스니커즈뿐 아니라 Δ명품 가방 Δ시계 Δ전자기기 등 거래 물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리셀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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