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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이리츠코크렙, 위탁관리 리츠 전환 조건 충족

[fn마켓워치]이리츠코크렙, 위탁관리 리츠 전환 조건 충족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리츠코크렙 블록딜을 마무리하고 대주주 지분율을 48%로 낮춰 위탁관리리츠 전환을 위한 조건을 충족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코스피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람코에너지리츠, 더원리츠, SK리츠, 롯데리츠 등은 모두 위탁관리리츠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매출액 상위권 5개 매장(NC백화점 야탑점, 뉴코아아울렛 일산점, 평촌점, 2001아울렛 중계점, 분당점)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코스피 상장리츠다. 공모가 기준 연 8%대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기업구조조정리츠라는 한계가 있었다. 기업구조조정리츠란 기업의 자산유동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리츠로서, 투자대상이 구조조정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으로 한정돼 자산규모 확장에 제약이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부터 이리츠코크렙의 위탁관리리츠 전환을 준비해 왔다. 최근 성장세에 접어든 국내 리츠시장에서 이리츠코크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구조조정리츠가 위탁관리리츠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대주주 지분율이 50%이하로 낮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6월 이후 4차례 블록딜을 거쳐 이랜드 지분율을 75%에서 50%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최근 위탁관리리츠 전환에 필요한 기본 조건이 충족됨에 따라 빠르면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변경인가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변경승인 후 일반 자산편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검토대상은 이랜드의 유동화 자산을 포함해 중대형 리테일 및 물류센터 등으로 이리츠코크렙이 보유한 기존 자산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수익성도 검증된 자산들이 그 대상이다.

이리츠코크렙의 담보인정비율(LTV)은 현재 43%에 불과하다. 자산편입을 위해 유상증자 이외에도 다양한 금융조달 방안을 고려할 수 있어 자산매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리츠코크렙은 경쟁 리츠 대비 금리인상 여파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해 5월 국내 리츠로는 최초로 회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리츠코크렙은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연 3%초반 대 고정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과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연동해 임대료를 인상하는 구조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그에 따라 오는 3분기부터 임대료가 약 2.5% 인상될 예정으로 임대료 인상분이 적용되는 2023년 상반기부터는 반기 215원, 공모가 기준 연 8.58%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이리츠코크렙의 위탁관리리츠 전환을 계기로 기존 리테일 리츠의 한계에서 벗어나 복합형 리츠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임대료 인상과 적극적인 자산편입을 통해 금리인상시기에도 배당률을 높이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