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테슬라, 2분기에 38% 폭락..사상 최대 분기 낙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1 09:17

수정 2022.07.01 09:2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5조11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5조11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2분기에 38% 폭락, 사상 최대 분기 낙폭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전거래일보다 1.76% 하락한 673.4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2분기에 38% 폭락했다. 이는 2010년 7월 테슬라 상장 이후 분기별 최대 낙폭이다.

2분기에 테슬라가 급락한 것은 일단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대거 출현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시도한 것도 주가 급락에 한몫했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를 투입해 트위터를 인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하기를 바라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주의가 분산돼 테슬라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서다.

아울러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을 29만5078대로 추정했다.
이는 테슬라의 1분기 인도 실적인 31만48대보다 약 1만5000대 적은 수량이다.

테슬라는 2분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상하이 공장 가동을 장기간 중단했고, 공급망 혼란 여파가 이어지며 미국 텍사스와 독일 공장에서도 전기차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웨드부시 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상하이 공장 폐쇄 기간 차량 인도 실적 감소분이 7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