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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조원 초대형 식품종합기업 탄생…통합법인 롯데제과 출범

(롯데제과 제공)© 뉴스1
(롯데제과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한 통합법인이 1일 출범했다.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수장은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가 맡으며 사명은 당분간 '롯데제과'를 사용하고 추후 변경을 검토할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빙과업계 1위 탈환은 물론 매출 3조7000억원의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한다. 이는 CJ제일제당에 이어 국내 2위 규모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23일 합병을 결의했고, 5월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이날부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번 합병으로 제한적인 사업 영역 및 인프라에 막혔던 신사업 활로가 뚫리고, 내수 중심이던 기존 롯데푸드 역시 롯데제과의 글로벌 현지법인(8개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Δ미래 성장 동력 확보 Δ온라인 채널 대응 Δ빙과사업 경쟁력 강화 Δ인프라 통합을 통한 효율성 강화 Δ고객 제공 가치 향상 Δ주주 가치 제고 등을 통해 한 단계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합병으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양사가 모두 영위하던 빙과 사업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44.1%에 달한다.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시장 점유율 40.3%로 1위 자리를 지키던 빙그레를 뛰어넘게 된다.

기존 롯데제과는 바와 콘, 컵,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롯데푸드는 '펜슬류(튜브형)' 아이스크림에 각각 강점을 가지고 있어 카테고리별 핵심 브랜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양사가 경쟁사 대응을 위한 구색 제품은 운영을 중단해 브랜드와 SKU 효율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양사의 온·오프라인 인프라 및 조직을 통합할 경우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관련 제반 비용을 줄여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특히 '바잉 파워'가 확대되는 만큼 납품업체와 협상력은 물론 원재료 수급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최근 유통업계 골칫거리로 떠오른 물류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각자 운영하고 있던 자사몰을 비롯한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확대해 마케팅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센터를 검토하는 등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각종 조직과 구매, IT 등 인프라를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과 동시에 실버푸드 등 신사업 추진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통합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합병으로 롯데제과는 매출규모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식품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다. 향후 그 위상에 걸맞는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