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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예술감독에 정소익·박경

2023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을 맡게 된 정소익 건축가(왼쪽)와 박경 미국 샌디에이고대 교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2023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을 맡게 된 정소익 건축가(왼쪽)와 박경 미국 샌디에이고대 교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정소익 도시매개프로젝트 대표(49)와 박경 미국 샌디에이고대 교수(67)가 2023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하는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지난달 13일까지 진행한 공개모집에 신청서 6건이 접수됐으며 서류 심사와 전시계획안 발표, 인터뷰 등을 거쳐 정소익 대표와 박경 교수를 예술감독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이후 처음으로 공동예술감독 체제로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

정소익 예술감독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로 유학을 떠나 실내건축(석사)과 도시학(박사)을 공부했다. 이후 숭실대에서 사회복지학(박사)을 전공했으며 현재 도시매개프로젝트 대표, 숭실사이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겸임교수, 문화재청 궁능문화재분과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박경 예술감독은 미국 미시간대 건축과를 나와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대에서 시각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뉴욕에서 건축 중심의 갤러리를 설립해 전시 기획자 겸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박 예술감독은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참여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관 주제로 '인류세(Anthropocene, 人類世) 이후의 미래 공동체 생활'을 설정해 팬데믹과 기후 위기, 경제 불평등 등의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함께 살아갈 길을 탐구하고 이를 공간적·시각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건축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정소익·박경 팀의 기획의도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명확하며 전시의 철학과 방법론이 확고하다"고 평가했다. 또 “서울이라는 거대한 중심의 힘 아래 식민지와 같은 역학관계를 유지해온 한국의 도시개발체계를 새롭게 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2023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미래의 실험실'이란 주제로 내년 5월 20일부터 6개월간 이탈리아 베니스 일대에서 열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