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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유럽 정상들, 韓 원전·방산에 많은 관심 보여"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1 15:55

수정 2022.07.01 15:55

귀국길 기자간담회서
尹, 16건 외교행사 중 10건 양자회담
"韓 원전 제안이 가장 합리적이라 자신있게 말해"
"방산 수출, 초기 공동 연구개발 희망 많아"
첫 해외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공군1호기에서 기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첫 해외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공군1호기에서 기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마드리드(스페인)=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 중 유럽의 많은 정상들이 한국의 원자력발전소와 방위산업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취임 첫 순방으로 3박5일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윤 대통령은 6월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서울로 귀국하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 안에서 가진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원전과 방산 분야 성과에 대한 질문에 자신있게 답했다.

원전 수출과 관련,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회의에 참석한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인식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신규 원전에 관심들이 상당히 있었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의 원전 시공 능력은 단연 세계 최고라 우리 한국이 독자 개발한 APR1400 모형에 대한 소개 책자 브로셔를 많이 준비해 내가 정상들에게 설명하면서 책자도 소개해 줬다"며 "많은 관심들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유럽 정상들에게 '우리 한국 원전이 세계에서 가장 값싸고, 가장 안전하고, 그리고 가장 신속하게 빠른 시일 내에 시공을 완료할 수 있다'고 했다"며 "여러분들이 아마 참모들에게 우리와 우리 경쟁국가가 제시하는 보고를 받아보시면 대한민국의 제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하는 것을 아실 거라고 자신있게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방산 분야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방산 분야는 관심 있는 나라들이 많이 있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자국 국방을 더욱 강화하고 또 방위산업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국가들이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방산 수출 강화 차원에서 기존 절충무역 형태에서 벗어나, 초기부터 공동 연구개발 형태로 전환하는 것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대부분 우리가 방산 물품을 수출하면 적절한 시기에 수출한 시기에 기술을 이전해 가는 절충교역의 형태를 유지해 왔었다"며 "그런데 우리와 초기부터 함께 연구 개발을 해서 그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희망하는 그런 나라들이 많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국방부 장관이, 그리고 원전 부분에 대해선 산업부 장관이 계속 상대국 장관들과 더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면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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