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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사흘 폭우로 농경지 2100ha 침수, 다리붕괴 등 도로 84곳 피해(종합)

30일 새벽 시간당 10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서산시 운산면 용장리 역천( 驛川)의 다리가 넘쳐흐르는 강물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가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자제공) 2022.6.30/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30일 새벽 시간당 10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서산시 운산면 용장리 역천( 驛川)의 다리가 넘쳐흐르는 강물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가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자제공) 2022.6.30/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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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면 고산천 도로 유실 현장© 뉴스1
운산면 고산천 도로 유실 현장©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충남에 내린 집중 호우로 1명이 숨지고 농경지 2106.8ha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당진 226.4㎜, 서산 215.3㎜, 태안 170.4㎜ 등 충남 서북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또 아산 114.1㎜를 비롯해 예산 102.2㎜, 홍성 97.6㎜ 청양 93.8㎜, 천안 89.9㎜, 공주 75.8㎜ 충남 내륙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많은 비가 내리는 사이 지난달 30일 오전 8시 40분께 공주의 한 주택에서 처마가 무너져 내려 이 집에 살던 A씨(93·여)가 숨졌다. 주간보호센터 직원이 무너진 지붕에 깔려 있는 A씨를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해 20여 분만에 구조했지만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호우로 인해 지붕이 붕괴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빗물이 불어나면서 주택 53채와 상가 25곳이 침수됐다. 이로 인해 8세대, 23명이 임시 대피 시설로 대피했다가 6세대, 19명은 집으로 복귀했다. 서산에 거주하는 4명의 이재민은 마을회관에서 임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서산 운산면 고산천에서는 불어난 물에 도로가 유실돼 차량이 뒤집히기도 했다. 탑승자들은 위험을 감지하고 탈출해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밖에도 도내 도로 84곳과 하천 14곳, 상하수도 5곳, 기타 29곳 등 공공시설 132곳이 호우로 피해를 입어 응급 복구 중이다.

농작물과 양식장 피해도 잇따랐다.

서산시 부석면 등 10개 읍면의 논 1570ha가 물에 잠겼고, 당진에서도 정미면 등 7개 읍면의 논 500ha가 침수되는 등 5개 시군 2104.4ha의 논밭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현재는 퇴수 조치가 완료됐다.

아산 인주면의 논 8.0ha 등 농경지 2.4ha는 모두 물에 잠기면서 농작물이 매몰되거나 유실됐다.

집중호우가 내린 당진 송악읍과 고대면의 양식장에서는 양식장이 범람하면서 양식 중이던 뱀장어와 우렁이, 가물치 등 44톤이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공무원 등 인력 219명과 장비 115대를 동원해 응급 조치를 취해 논밭의 물을 퇴수 조치하고 공공시설물 46곳을 복구 완료했다.

또 재난관리기금 52억 원과 재해구호기금 81억 원 등 가용재원 133억 원을 응급복구와 긴급구호를 위한 지원 요청 시 신속조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피해 시설을 빠짐없이 확인해 피해 금액을 산정, 국고 지원이 가능한 지를 따져 복구계획을 신속하게 수립,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