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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플랜티스, 실외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 달성…'6m16'

장대 높이뛰기 황제 듀플랜티스. © 로이터=뉴스1
장대 높이뛰기 황제 듀플랜티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23·스웨덴)가 자신이 갖고 있던 실외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듀플랜티스는 1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8차 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6을 뛰어넘었다.

5m63, 5m83, 6m03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한 그는 기세를 몰아 6m16의 세계신기록에 도전했다.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자신이 2020년 9월 이탈리아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세웠던 6m15의 실외 세계기록을 2년 여 만에 1㎝ 경신했다.

고국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그는 "스톡홀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내겐 더욱 특별한 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아버지 그레그 듀플랜티스와 육상과 배구 선수였던 어머니 헬레나 사이에서 태어난 듀플랜티스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따라 스웨덴 국적을 선택했다.

어릴 적부터 장대높이뛰기 신동으로 불렸던 듀플랜티스는 201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당시 주니어 세계기록인 6m05를 넘어 주목을 받았다.

2020년 2월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에서 6m17을 넘어 2014년 르노 라빌레니(프랑스)가 작성한 종전 실내 세계기록(6m16)을 6년 만에 새로 썼던 그는 곧바로 또 다른 실내 대회에서 6m18을 넘어 일주일 만에 실내 세계기록을 다시 세웠다.

올해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실내투어에서 6m19를 넘었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는 6m20의 새로운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실내 남자 장대높이뛰기 1~4위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6m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하며 새로운 '황제'로 도약한 듀플랜티스는 오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실외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