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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아시아드CC부산오픈 2R 단독 선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1 18:29

수정 2022.07.01 18:29

조민규와 김민규 각각 3위, 공동 4위
1일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황중곤. /사진=KPGA
1일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황중곤.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황중곤(30·우리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 기회를 잡았다.

황중곤은 1일 부산 아시아드CC(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황중곤은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황중곤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4승, 국내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다. JGTO투어에서는 군에 입대하기 전 2019년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국내 우승은 지난 2017년 KPGA 선수권대회 이후 없다.


작년 11월에 전역한 황중곤은 5년만의 국내 우승을 위해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전역 한 뒤 두 번째 출전이었던 4월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0위로 첫 '톱10'에 입상한 황중곤은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에 이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5위에 입상했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도 컷 탈락이 없는 꾸준한 경기력이다. 그러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7위, 상금랭킹 9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성적이 좋은 가장 큰 원동력을 강한 자신감으로 꼽았다.

라운드를 마친 뒤 황중곤은 "무엇보다 대회마다 기분 좋게 경기한다. 성적도 괜찮아서 자신감도 생겼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스코어를 내고 있다. 생각보다 샷 감각을 빨리 되찾았다"고 말했다.

'OB왕'으로 불릴 만큼 티샷이 불안정해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상위권 진입이 부쩍 잦아진 이상엽(28)도 상스세를 이어갔다. 그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이날 이 이틀 연속 3타를 줄여 1타차 2위(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이상엽은 2016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이 유일한 우승이다. 이후 계속된 부진으로 시드를 잃고 2부투어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상엽은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때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고, SK텔레콤 오픈에서는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지키는 등 꾸준히 우승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상엽은 "티샷 불안의 원인이던 스윙을 완전히 고쳤다"며 "앞선 대회에서 선두권에 올라가면 압박감을 받으면서 예전 스윙이 나오곤 했다.
압박감 속에서 경기를 자주 하다 보니 이제 압박을 받아도 실수가 적어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3개홀 연장 승부 끝에 희비가 엇갈렸던 두 명의 '민규'도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을 펼칠 위치에 자리했다.
연장전에서 패해 생애 첫 승 기회를 무산시킨 조민규(34)는 5타를 줄여 3위(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 연장전에서 이겨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린 김민규(21·CJ대한통운)는 공동 4위(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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