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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7…KT, 장단 14안타 앞세워 두산 제압하고 2연승

뉴스1

입력 2022.07.01 22:16

수정 2022.07.03 08:41

KT 위즈 장성우. /뉴스1 DB © News1 이성철 기자
KT 위즈 장성우. /뉴스1 DB © News1 이성철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거둔 KT는 최근 2연승과 함께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도 5승4패로 앞서갔다. 시즌 전적은 37승2무37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면서 32승2무39패가 됐다.

KT는 이날 앤서니 알포드를 제외한 선발 타자가 모두 안타를 때리는 등 장단 14안타의 화력을 뽐냈다.


5번타자 장성우는 8회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역전 결승타를 뽑아낸 오윤석(3타수 1안타 2타점), 황재균(5타수 2안타 2타점), 장준원(4타수 2안타 2타점) 등 하위 타선의 힘도 좋았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6개의 괴력을 뿜어내던 박병호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해 연속 경기 홈런 행진은 마감했다. 하지만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도 이날 1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힘을 냈지만 이후 번번이 추가 득점에 실패한 데다 1회와 3회 수비 실책으로 대량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KT는 1회초 선발 고영표가 난조를 보였다. 3연속 안타로 2실점했고 계속된 위기에서 박세혁에게 2타점 2루타를 맞는 등 추가 3실점해 1회에만 5점을 내줬다.

그러나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민혁의 볼넷과 1사 후 강백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박병호의 파울플라이를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놓쳤고, 박병호는 볼넷으로 나갔다. 이후 장성우의 내야 땅볼과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3점을 따라붙었다.

3회말에도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알포드가 유격수 안재석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강백호의 안타,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배정대의 적시타가 터져 4-5가 됐다. 이 과정에서 주루플레이를 하던 2루 주자 강백호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KT는 계속된 찬스에서 오윤석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고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을 내려보냈다. 이후 장준원이 바뀐 투수 최승용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8-5까지 벌렸다.

KT는 5회말에도 2사 1, 3루에서 박병호, 장성우의 연속 적시타로 10-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8회말에는 장성우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회 흔들리던 선발 고영표는 타선의 지원 속에 6회까지 마운드를 버텼다. 6이닝 11피안타 1사구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고영표는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KT는 7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엄상백이 9회 연속 안타와 수비 실책 등에 2실점했다. 이후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연속 안타를 허용하자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2사 1, 3루 위기에서 안재석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김재윤의 시즌 16세이브(2승3패)째.

두산 선발 스탁은 2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8실점(비자책)으로 시즌 5패(7승)째를 안았다.
이날 스탁의 8실점은 모두 수비 실책과 연계돼 비자책 처리됐는데, 한 경기 8비자책점 이상은 KBO리그 역대 9번째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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