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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6월 물가 8.6% 오르며 역대 최고치 보여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기름값을 계산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기름값을 계산하고 있다.AP뉴시스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의 물가가 지난달 사상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치솟는 에너지 가격이 이끌어온 것으로 분석됐다.

1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은 유럽통계당국인 유로스태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6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비 8.6%를 기록했으며 역대 최대폭이라고 보도했다.

유로존 물가는 지난 5월에는 8.1% 상승했다.

유럽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감소, 글로벌 식량난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고전해왔다.

특히 오르고 있는 에너지 가격이 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 러시아산 화석연료 구매를 중단하고 대신 비싼 대체 에너지로 사용 증가로 대륙의 에너지 가격은 41.9% 올랐다. 또 채소와 과일 같은 무가공 식료품도 비료값 상승으로 11.1% 비싸지면서 인플레이션 고통을 피하는 유로존 국가는 없는 상태다.

스페인은 유럽의 주요 경제국 중 사상 처음으로 6월 물가가 10%로 두자리수를 보였으며 독일은 전월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8.2% 올랐다.

수입 에너지 의존이 높은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물가는 더욱 상승해 라트비아가 6월에 19%,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는 각각 20.5%, 2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6.1% 오른 몰타와 6.5% 상승한 프랑스는 물가상승률이 유로존 국가 중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ECB가 계속해서 인플레이션 상황이 나빠지면 앞으로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예고해왔으며 이번에 발표된 물가상승률 지표로 더욱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