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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경학 제12대 제주도의회 의장 "오영훈 도정 협력 속 견제"

12대 제주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장이 1일 오후 의장실에서 '뉴스1제주본부'를 비롯한 도의회 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2022.7.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12대 제주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장이 1일 오후 의장실에서 '뉴스1제주본부'를 비롯한 도의회 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2022.7.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12대 제주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장이 1일 오후 의장실에서 '뉴스1제주본부'를 비롯한 도의회 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2022.7.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12대 제주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장이 1일 오후 의장실에서 '뉴스1제주본부'를 비롯한 도의회 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2022.7.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12대 제주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장이 1일 오후 의장실에서 '뉴스1제주본부'를 비롯한 도의회 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2022.7.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12대 제주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장이 1일 오후 의장실에서 '뉴스1제주본부'를 비롯한 도의회 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2022.7.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3선 더불어민주당 김경학(구좌읍) 의장은 같은당 오영훈 제주도정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잘못은 엄중히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학 의장은 지난 1일 '뉴스1제주본부'를 비롯한 도의회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 모두 민주당이고 도의회까지 다수당이 민주당이어서 제주도정을 향한 견제 역할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장은 "의회도 의결뿐만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는 시대"라며 "입법권을 최대한 활용해 제주발전과 도민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하는 자치입법의 새장을 열어 제주도정을 견제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논란과 관련 "제2공항 문제 해결 없이는 도민 통합은 어렵다고 보지만 서두른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라며 오영훈 도지사의 갈등해소 대책을 의회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오 지사의 핵심 공약인 제주형 기초자지체와 관련해서는 "오 지사 생각에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김 의장은 구좌읍 송당리 출신으로 김우남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 2014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된 뒤 올해까지 3선에 성공했다.

다음은 김경학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정활동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식량과 에너지 위기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세) 시대’를 초래하고 있다. 그야말로 경제 위기, 민생의 위기다. 제12대 도의회는 이같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반전 요인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 또한 눈앞의 위기뿐만 아니라 좀 더 긴 안목으로 제주의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할 씨앗을 뿌리는데도 힘을 쏟겠다.

-도지사, 국회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독주하고 있고 도의회 역시 민주당 바람이 불었다. 한편으로는 오영훈 도지사를 위한 의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

▶20년 만에 민주당 도지사와 민주당 의장이 탄생한 만큼 협치를 통한 동반자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큰 것으로 안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설정책협의체 운영을 통해 집행부와도 더 소통하며 제주발전에 힘과 지혜,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

비록 같은 당 소속이기는 하지만 도의회가 가진 집행부 견제기능은 꼭 필요하다. 도와 도의회가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되 집행부인 도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견제토록 하겠다.

의회도 의결뿐만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는 시대로 가고 있다. 입법권을 최대한 활용해 제주발전과 도민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하는 자치입법의 새장을 열어 제주도정을 견제할 수 있다고 본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월정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등 도내 주요 갈등 사안의 입장은?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도민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필요하다면 의장이 직접 현장에 가서 도민들과 대화하며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겠다.

-제11대 의회에서는 독립된 기관으로서 의원들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 이와 관련 12대 의장의 견해나 혹은 추진하려는 목표가 있는가.

▶의회에서 의원들이 함께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드리고 결과를 통해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인해 유명무실해진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대한 추진전략을 시대에 맞게 바꿔 나가겠다. 여전히 재정권과 조직권이 의회에 없는데 타 시도의회와의 연대를 통해 지방의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좌남수 전 의장은 의장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는데 김경학 의장이 약속할 수 있는 정치적 소신 또는 원칙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의회는 의원 중심,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의원 간, 정당 간 대화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도민 일상과 밀착된 정책으로 생산적인 도의회를 만들 것이다. 그래서 도의회가 제주 비전의 산실의 되고 우리 의원 한 분 한 분이 전략가가 돼 제주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다.

-국토부의 전략환경평가 결과 보완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되면서 또 다시 제주 제2공항 추진여부와 관련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제2공항 갈등과 관련한 계획이 있나?

▶제2공항 문제 해결 없이는 도민 통합은 어렵다고 보지만 서두른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명확하게 입장을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 오영훈 도지사가 취임사에서 실용적으로 접근하겠다 했는데 최대한 갈등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오 지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의회에서 뒷받침하겠다는 말씀 정도 드린다.

-오영훈 도정 공약인 제주형 기초자치제는 과거 의회에서도 행정체제 개편으로 논의됐던 사안이지만 용두사미가 된 바 있는데.

▶도민 대상 설문조사 의견 물어보면 현행 유지와 기초자치제 부활이 비슷하게 나온다. 어떤 모형이 도민의 삶을 낫게 할 수 있는지 어느 누구도 자신하기 쉽지 않다. 일부 정치세력, 언론, 시민단체 등은 그 문제에 관심 있지만 대다수 도민들이 관심 얼마나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미래를 위한 제대로 된 자치모델이 있다면 그렇게 가야겠지만 이게 맞다 정답이다 말할 수 있을까 근본적 의문이 있다.

(기초자치제)긍정적인 측면만 얘기하지 부수적인 것이 많다. 어떻게 지역을 나눌 것냐 문제, 지역과 지역간 갈등, 기초단체 청사 어디에 놓을 건지 등등. 재정부담도 늘어날 텐데 도민들이 동의할 수 있을까. 상당한 진통이 필요하다. 우려가 있다. 오 지사 공약을 나쁘게 얘기하는 게 아니고 그런 고민이 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도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다. 분명한 것은 도민 모두가 힘든 농사일을 '수눌음'으로 극복했던 것처럼 70만 제주도민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힘을 합치는 '도민대통합'을 이뤄낸다면 어려움을 이겨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고난 극복과 도민대통합의 선두에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서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