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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바이오 산업, 고순도 컴파운드 케이로 반전 기대

침체된 바이오 산업, 고순도 컴파운드 케이로 반전 기대

[파이낸셜뉴스] 바이오 기업 IPO(기업공개) 감소, VC(벤처캐피털)의 투자 위축 등 국내 바이오 산업 투자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규 상장한 국내 바이오 기업은 총 3곳이다. 최근 3년간 바이오 기업 평균 상장 건수는 19건으로, 22년 상장 기업 수는 10건 이하로 예상된다.

또한 22년 1분기 국내 VC 신규투자에서 바이오·의료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보다 8.5%포인트 감소한 19.5%로 나타났다. 바이오·의료 업종의 투자 비중 20% 밑으로 떨어진것은 최근 5년 간 처음이다.

바이오 산업 이미지 (픽사베이)R&D 성과가 기업의 핵심 전문가들은 바이오 산업 침체의 다양한 원인들 중 ‘기업의 핵심 기술력 부족, R&D 성과 부진’을 근본적인 이유로 보고 있다.

2005년 이후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 기업 98곳 중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신약 개발성과를 낸 국내 기업은 전무하다. 연구 개발에 들인 막대한 자금과 시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성과가 지속되면서, 바이오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가 하락하며 투자 또한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기업의 핵심 기술력 및 R&D성과, 사업성 등 실현 가능성을 바탕으로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 말한다차세대 신약후보물질,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 이 중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업계의 이목을 끄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 있다.

엠진바이오(MGINBIO)는 신약후보물질인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 이하 CK)를 기반으로, 만성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CK는 인삼의 약리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가 체내에 흡수될 수 있도록 변환된 물질이다. CK는 케모테라피의 부작용과 피로도를 낮추고, 암전이와 항암제의 활성도를 높여 암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적인 치료 물질로서 주목받고 있다.

CK의 기능성과 관련하여 학계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희소성 및 대량생산의 한계 등으로 산업화가 진행되지 못한 상황이다. 고순도 CK를 통한 6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구축 엠진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CK 대량생산공정을 확립하여 산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일

일반적인 발효홍삼은 0.3%~1% 수준인데 비해, 엠진바이오는 순도 30%의 CK 원료 대량생산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순도 50%, 95% 이상 CK 원료의 대량 생산 R&D 를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고순도(99.99%) CK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물에서 단독 물질을 고순도로 정제하는 기술은 난이도가 매우 높으며, 고비용이 드는 작업이다. 특히나 케미컬 수준의 고순도로 대량생산하여 산업화에 성공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엠진바이오는 이러한 CK 대량생산 기술 및 추출,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순도 95%의 CK를 원료로 한 신약(Chemical Drug)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하나의 물질로 복수 신약을 개발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필두로 ‘알츠하이머 예방/치료제’, ‘항암치료 부작용억제 병용 치료제’, ‘비알콜성간질환(이하 NASH) 치료제’, ‘패혈증 치료제’, '피부염 치료제' 등 총 6개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진바이오는 1차 임상시험 완료 논문 및 동물독성 보고서를 바탕으로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후, 1상 및 2a상 임상시험을 2023년내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인삼에서 고순도 CK를 대량생산하여 산업화한 엠진바이오의 기술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며 “기존 건강기능식품 위주의 한국 인삼 산업을 신약개발 등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창출하여, 세계 시장에서 한국 인삼 산업의 위상을 다시 드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