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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이중국적 출신 은퇴 선수의 충고 "월드컵 아닌 가나 위해 뛰어야"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가나 출신의 은퇴한 축구선수 아담 크와라세이가 가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이중국적 선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가나 매체 '가나웹'은 2일(한국시간) 가나 대표팀에 조언한 크와라세이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크와라세이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출생한 가나와 노르웨이 이중국적 선수로, 노르웨이 U21(21세 이하) 팀에서 활약하다 가나 대표팀을 선택한 골키퍼다. 2020년에는 현역에서 물러났다.

최근 가나 대표팀은 크와라세이처럼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중국적 선수들이 큰 이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가나는 전력 보강을 위해 가나축구협회가 이중국적 선수들의 가나 대표팀 합류를 적극 유치 중이다.

FIFA 규정상 21세 이하 유소년 선수는 최대 3경기까지 A매치를 치렀더라도 국적 변경이 가능하다. 또 월드컵 본선이나 대륙별 국가대항전 본선 출전자는 국적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예선만 출전했던 선수는 국적 변경을 할 수 있다.

가나는 아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틱),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등 유럽과 가나의 이중국적 선수들 중 다수가 이미 가나 국가대표팀 합류를 약속했다.

이에 가나 대표팀은 확실한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다만 크와라세이는 이런 영입 방식이 무조건 장점이 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크와라세이는 "중요한 건 이 선수들이 월드컵을 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가나 대표팀에서 뛰기를 원해야 한다"면서 "기존 대표팀에서 월드컵에 가지 못하기에 가나로 (떠밀리듯) 오는 선수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냉철하게 꼬집었다.

이어 "가나를 위하는 선수들로 똘똘 뭉치는 게 중요하다"며 단순한 선수 보강보다 하나된 팀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