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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강기정 첫 인사에 '우려반 기대반'

뉴스1

입력 2022.07.03 13:31

수정 2022.07.03 13:31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지난 달 30일 오후 광주도시공사 13층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민선8기 광주시 첫 보직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강 당선인은 문화경제부시장에 김광진 전 국회의원, 비서실장에 전은옥 시 고령사회정책과장, 행정비서관에 이문혜 시 조직관리팀장을 임명했다.(새로운광주시대준비위 제공)2022.6.30/뉴스1 © News1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지난 달 30일 오후 광주도시공사 13층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민선8기 광주시 첫 보직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강 당선인은 문화경제부시장에 김광진 전 국회의원, 비서실장에 전은옥 시 고령사회정책과장, 행정비서관에 이문혜 시 조직관리팀장을 임명했다.(새로운광주시대준비위 제공)2022.6.30/뉴스1 © News1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가운데)이 30일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인수위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안 전 차관은 광주시 재정자문역을 맡아 돕기로 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22.6.3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가운데)이 30일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인수위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안 전 차관은 광주시 재정자문역을 맡아 돕기로 했다. 2022.6.3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의 민선8기 첫 인사를 두고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30일 광주도시공사 13층에 마련된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민선 8기 주요 보직 명단을 발표했다.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 김광진 전 국회의원, 비서실장은 전은옥 시 고령사회정책과장, 행정비서관에 이문혜 시 조직관리팀장을 임명했다. 비상근직으로 재정경제자문역을 신설해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을 영입했다.

그동안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민선8기 강기정호의 첫 문화경제부시장 인사였다.

문화경제부시장은 국비 등 예산 확보와 문화도시 광주를 이끌 수장이다.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바뀜에 따라 기획재정부 출신 고위직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강 시장은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마흔한 살의 최연소 문화경제부시장을 임명했다.

강 시장은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국회의원,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국회와 정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균형발전, 신활력, 청년, 국방'이라는 키워드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광진 신임 문화경제부시장의 역할성에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와 아무런 연고가 없다. 종합 행정은 물론 문화나 경제 분야에서도 활동 경험이 전무하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정권이 뒤바뀐 상황에서 민주당 텃밭인 광주는 기재부 출신 고위공직자도 국비 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행정 경험도 없는 정치인을 문화경제부시장에 임명한 건 측근 인사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시장의 고심도 읽힌다. 강 시장도 기재부 출신 고위직 인사가 필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인물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들어서면서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맡겠다는 기재부 고위 관료를 찾기도 쉽지 않고 주요 부처 장·차관 등 핵심 요직에 호남 출신 인맥도 모두 사라졌다.

호남 최고의 기재부 출신 인물로 평가되는 안도걸 전 기재부 2차관을 재정경제자문역으로 둔 것도 김광진 신임 부시장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직 인수위 한 관계자는 "기재부 출신 문화경제부시장을 임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김광진 부시장은 풍부한 네트워크와 깔끔한 업무처리 등 장점이 많은 만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박창환 정무부지사가 그대로 자리를 이어간다. 박 부지사는 기재부 예산총괄과장 출신으로 지난 1월 취임했다.


전북도는 민선8기 첫 정무부지사로 김종훈 전 농식품부 차관을 발탁했다. 농식품부에서 대변인, 식량정책관, 농업정책국장, 차관보,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달빛동맹의 한축인 대구시는 이종화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을 새 경제부시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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